것일세. 빨리 떠나게. 빠르면 빠를수록 좋은 것이네. 일이 너무나 많다네. 누구든지
이곳에 있다면 끝내는 피비린내를 피할 수 없기 때문일세. 귀찮은 것도 피비린내도
두려워하지 않소이다. 컨테이너물류보관 곳이 아니었네. 자네는 이제 마땅히
돌아가야 하는 것일세. 자네가 편안하게 입신양명할 수 있는 곳일세. 초원을
바라보았고 한참 후에야 가까스로 느릿하게 입을 열었다. 어디인지 아시는지요.
고개를 가로 저으며 말했다. 고향이 얼마나 멀든 간에 그리고 노잣돈이 얼마나 들든
간에 내가 자네에게 줄 수 있네. 필요는 없지요. 나의 고향은 결코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외다. 그곳이 어딘가
있는 한 조각의 하얀 구름을 가리키며 한 자 한 자 또렷이 말했다. 표정을 지었다.
다시 그를 바라보며 얼굴에 무척 이상야릇한 표정을 띠고 무거운 어조로 말했다.
보관이사견적비교 당신은 나보고 어디로 가라는 것이죠 이사차량 두 주먹이 불끈
쥐어졌으며 목에서는 끅끅, 하는 소리가 났지만 한마디도 뱉어내지 못했다. 나는
이미 말한 적이 있지만 내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할 뿐 이며 언제나 귀찮은 것과
피비린내 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소이다. 매서운 어조로 물었다. 그래서 자네는
반드시 이곳에 남아 있어야겠다는 것인가 엽개는 대답은 매우 간단하고 솔직했다.
충청북도 진천군 문백면 옥성리 278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