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달 보름 군산에서 중원수호맹의 출범을 알리는 대전이 벌어지네. 그때 필히
참석하기 바라네. 공자와 그때 긴히 상의할 게 있네. 낚아채며 몸을 돌렸다.
이삿짐2.5톤 있어 이만. 잡혀가는 진소봉은 무척 아쉬운 낯빛으로 천풍을 하염없이
바라보았다. 천풍 일행뿐이었다. 살피던 귀마신동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대대적인 보복조치를 단행할지도 모릅니다. 가만 있지는 않을 겁니다.
허공을 응시하고 있었다. 그는 앞으로 벌어질 일들을 머리 속에서 차분히
정리해보고 있었다.
열흘이 남았다. 이사무료견적 그것은 그리운 형제들의 얼굴이었다. 이삿집센터
형제들을 모두 만나야 한다. 북경 외곽에 자리한 벌판 탈명야에는 무수한 인파들이
모여들고 있었다. 중죄를 지은 죄수들의 사형집행장이었다. 벌판 한가운데에는
하나의 단상이 놓여 있었고 그 옆에는 얼굴을 귀면으로 가린 채 상체를 벌거벗은
사형집행인이 귀두도를 들고 우뚝 서있었다. 한 번의 실수도 범한 적이 없는
최고의 사형집행인이었다.
충청남도 아산시 배방읍 휴대리 31474
냉혹한 사형집행인이라고만 알고 있었다. 죽음을 알리는 북소리가 울려 퍼졌다.
구경꾼들은 숨을 죽인 채 일제히 한 곳으로 시선을 집중했다. 장기짐보관 족쇄에
두 발목을 묶인 채 포박 당한 죄수가 한 명 있었다. 이사무료견적 퉤엣 저런 놈은
죽어도 싸 감히 백향난주를 겁탈하려 들다니
절대 곱게 죽여서는 안돼 저런 놈은 가장 잔인한 방법으로 사지를 잘라 죽여야 돼
원룸반포장이사 그도 그럴 것이, 단상에 무릎 꿇린 채 앉아있는 죄수는 흉명을
떨치고 있는 색마였다. 미수에 그쳤으나 지고한 신분의 백향난주를 겁탈하려 한
죄로 사형에 처해지게 된 것이었다. 일제히 입을 다물며 마른침을 삼켰다. 죄인의
죄를 읽어내린 집행관의 입에서 죽음의 일갈이 떨어졌다. 이사무료견적 마충은
단상으로 뛰어 오르더니 날이 시퍼렇게 선 귀두도를 휘두르며 덩실덩실 춤을 추기
시작했다. 다가왔다. 칼그림자가 원을 그리기만 하면 희대의 색마인 사도악의
더러운 목이 땅에 나뒹굴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