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오지 않았다. 지금 너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낮은 음성으로 말했다.
짐장기보관 우리에게 너무도 고맙게 대해 주셨어요. 비오듯 뜨거운 눈물이 쉴새없이
흘렀다. 그는 저를 속였어요. 얼마나 힘을 주었는지 긴 손톱이 초류빈의 손등을
파고들었다. 당신을 속였어요저의 몸은 이미 그에게 함락되고 말았어요. 마치 죽어가던
사람이 되살아나는 듯했다.
지금까지 견디어 온 것은 당신에게 이 말을 하기 위해서였어요. 반 울음섞인 어조로
말했다. 짐컨테이너 잘못이다. 설영령은 고개를 끄덕이며 입을 열었다. 그는 비록 저를
속였지만 저는 그를 저주하거나 증오하지는 않을 거예요. 달려들더니 초류빈을
밀쳐내고 설영령을 똑바로 노려보며 한마디 한마디 힘주어 말했다. 이사준비체크리스트
왔느냐 다문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데려오게 했느냐 설영령도 마지막 안간힘을
다해서 소리쳤다. 무엇 때문에 그렇게 했는지 아세요 당신은 그녀가 그동안 어떠한 일을
했는지 아세요 그는 오직 당신을 위해
충청북도 제천시 천남동 27193
갑자기 설영령의 외침이 뚝 끊어졌다. 이삿짐2.5톤 무덤과 같은 적막이 방안에 흘렀다.
짐컨테이너 온 천지가 무덤처럼 느껴졌을 것이다. 일으켰다. 이러한 참극을 만든 것이오
이 물음에 대해 초류빈은 쉽게 대답할 수가 있었다. 계속 말했다. 소침시키고 있다고
생각을 한 것이오. 당신은 그녀가 나의 곁에서 떠나야 만이 내가 정신을 차린다고
생각한 것이오. 하지만 당신은 내가 그녀가 없으면 한시도 살아갈 수 없다는 것도 알고
있소. 초류빈은 담담한 표정으로 말문을 열었다. 자네가 사랑할 가치를 지닌 사람을
사랑하기를 희망하고 있었을 뿐일세. 그러면 자네는 모든 불행을 쉽게 잊을 수가 있을
걸세. 거친 호흡을 내뿜으며 점점 격한 흥분에 젖어들고 있었다.
그녀가 나를 속이고 있으며 그녀는 내가 사랑할 가치가 없는 사람이라고 여기고 있소.
3.5톤이사비용 그녀가 처음부터 자네에게 불행을 안겨 주었다는 것만을 알고 있을
뿐일세. 지금 행복한지 아니면 불행한지 알고 있다는 말이오 짐컨테이너 물은 그는
갑자기 고개를 돌려 초류빈을 노려보면서 소리쳤다. 사람이라는 것을 생각하고 있소
어찌하여 나의 사상을 좌우하고 나의 행복을 파괴하려는 것이오 속이는 바보에
불과하오.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죽음의 구렁텅이로 밀어넣는 것도 모르는
바보천치란 말이오. 흥 그러면서도 자신이 한 일이 고상하고 위대하다고 생각하시겠지.
한마디 한마디가 날카로운 바늘이 되어 초류빈의 가슴을 찔러왔다. 외쳤다. 짐컨테이너
불행을 가져다 주었다고 합시다. 심하게 떨며 급기야 허리를 구부려 기침을 하기
시작했다. 6톤이사비용 자신의 행복을 짓밟으려 이렇게 악랄한 수법을 쓴 초류빈을
그동안 경배했었다는 것에 대해 구토증이 일었다. 사람으로부터 배반을 당했다는
치욕감에 흠뻑 젖은 낭천은 두 눈이 붉게 충혈되었고 끓어오르는 화를 억제하지 못해
가슴이 심하게 요동치고 있었다. 초류빈은 거의 쉴새없이 계속해서 기침과 선혈을
토해내고 있었다. 한참 동안 노려보더니 서서 히 몸을 돌려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