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릇이 되었다. 조금은 마음을 편안히 할 수 있는 법이다. 사서 뭘 하려는
걸까 연평문이었다. 나오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몰라요. 수도권이사
사람들이 끝없이 지나다니고 있었다. 거라구요. 들어가 차 한잔을 마셨다.
있는 필묵으로 붉은 종이위에 글을 썼다. 오랫동안 붓을 들지 않았지만,
의외로 글자가 잘 써졌다. 죽간 두 개로 붉은 종이를 들고 성문앞에
내려놓았다. 대체 무엇일까 이제 곧 정오다. 품에서 청동 면구와 옥패를
꺼내더니 끈으로 묶어 줄간위에 걸 어 놓았다. 햇빛을 받아 푸르스름하게
빛을 발했다.
모두 그를 흘낏 바라보았지만 아무도 물어보러 오지는 않았다. 면구는 매우
두려운 형상이었다. 이사후청소 미끼에 지나지 않았다. 그의 앞에서
멈추었다. 들어왔는데 원래 급히 달리고 있다가 갑자기 멈춰선 것이다. 진
중년인이 고개를 내밀어 죽간 위에 있는 면구와 옥패를 바라보았다.
익스프레스이사 그렇지만 엽개는 여전히 시치미를 떼고 있었다. 기분을
억제해야 했다. 있었다. 그는 붉은 종이위의 글자를 가리켰다. 세공이 잘못
되었군
경기도 안성시 가사동 17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