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심장한 웃음을 보이더니 이내 기분 좋게 말했다. 주겠네. 5톤차 그 순간
하마터면 입 밖으로 소리를 지를 뻔했다. 그게 정말이십니까 보아하니 저
그림은 상당히 귀중한 것 같은데 소생에게 쾌히 하사를. 생략했다. 드려야
할지 모르겠군요. 만나야 하는 법이 아닌가 노부는 그림에 문외한이므로
그간 별로 신경도 쓰지 않았네. 우수를 슬쩍 치켜 들었다. 십여 장 밖의
석벽에 걸려 있던 암천유성도는 흡사 보이지 않는 끈에라도 당겨진 듯
날아왔다. 엽고운에게 선뜻 내밀었다.
그림에 대해 잘 모르는 노부조차도 감탄하는 것일세. 그러니 자네에게야
천금보다도 더 귀중하겠지. 그렇습니다. 이삿짐견적서 듯한 그의 변을
신공이 도중에서 끊었다. 계단이사 되었네 그보다 내 자네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이 있었네. 신공은 담담히 말했다. 의술 역시 고명할 걸세. 노부의
진맥을 좀 부탁하네. 때마다 마지막 경지에 가서 늘상 팔경락 부근에서
기가 막히곤 하네. 자네라면 그 원인을 알아낼 수 있을 것 같네만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장기면 금오리 37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