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방으로 오라고 하시오. 살펴봤는데 모기장에 구멍이 나 있었소. 꿰메고나서
모기들을 내쫓아야겠소. 수 있으니 제가 깨끗하게 정리해 드리면 어떻겠습니까
복도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다 말고 얼어붙은 듯 그 자리에 멈추어 섰다. 이
영감쟁이가 내 애기를 제대로 못 알아들었나 주향주는 작은 닭목을 비틀어
쥐듯이 구노인의 뒷덜미를 움켜쥐고는 위로 치켜들었다. 아니라 당신 손녀에게
시중들라고 했어. 이 늙은이가 귀가 먹었나 그대로 앞으로 떠다밀었다.
5톤포장이사 바로 잡은 뒤 하늘을 바라보며 한숨을 크게 쉬었다. 제지했다.
몸을 돌렸다. 가서 손녀를 불러 오지 않고 전국용달이사 다시 묵직한 목소리로
명령했다. 이떠 작은 계집아이의 깔깔대는 가벼운 웃음소리가 들리더니 자고
있다던 정고가 복도 쪽으로 나타났다. 엉 촌장 아저씨가 모셔온 귀하신
손님꼐서 어찌 이렇게 큰 소리를 치시나요 일반이사업체 이 꼬마 아가씨는
아무것도 모르는 양 천진난만하게 웃고 있었다. 잘못이라도 하셨나요
번득이더니, 입가에 사악한 웃음이 동시에 스쳐 지나갔다. 손님을 대하는 네
할아버지 태도가 그리 좋지 않구나. 주촌장이 손님들을 극진히 모시라고 당부를
해두었을 텐데, 안 그러냐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 양령리 31004
주총장께서 그렇게 말씀하셨죠. 그러나 우리집 식구 누구도 손님대접에
소홀하지 않았어요 금요일이사비용 그다지 좋다고 할 수 없구나 하지만 네가
왔으니 됐다. 기색없이 대담하게 그 쪽으로 건너갔다. 연세가 많으셔서 그런지
젊었을 때보다 성깔이 훨씬 고약해지셨죠. 생글거리며 접근해갔다.
전국용달이사 할머니께서 그러시는데 정말 못 말린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