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급히 다다다기 시작했다. 마찬가지인 검은 현오석으로 되어 있었다. 벽에
암혈이 있는 것처럼 보였는다. 이삿짐센터카드결제 갸웃거리며 벽을 자세히
관찰해 보았다. 서쪽 벽에는 동전만한 큼도 보이지 않았다. 현오석을 손으로
더듬었다. 뼈속까지 스며드는 한랭한 기운이 손바닥을 통해 전신으로 스며들었다.
독고천월은 한 손으로 벽을 집고 광장 천정을 올려다 보았다. 틈새하나 보이지
않았다. 음향이 더욱 확실히 들려오기 시작했다. 개미떼가 무엇을 갉아먹는
소리와도 같았따. 그것은 수만 마리의 뱀들이 한데 뒤엉켜 뒹구는 것을 연상케
하는 소름 끼치는 소리였다.
소리 우렁찬 기합을 지르는 동시에 한 손으로 서쪽 벽을 힘차게 밀었다. 울리는
듯한 뇌성이 울려퍼지며 천정에서 돌가루가 무수히 떨어졌다. 전국용달이사
며칠전의 독고천월과는 천양지차의 모습이었다. 이사할때체크사항 토하고는 더욱
힘차게 석벽에 힘을 보냈다. 거대한 현오석으로 된 석벽에 거미줄 같은 무수한
금이 갔다. 무너지는 듯한 굉음이 광장을 메우며 사방을 진동시켰다.
전라남도 화순군 도암면 도장리 58154
벽이 급격히 무너져 내렸다. 전국용달이사 무너지다니. 1인가구포장이사 누군가가
이것을 보았다면 기절초풍을 하고 말았으리라. 자리에는 시커먼 구멍이 입을
벌리고 있는 것이 보였다. 내음과 함께 한랭한 바람이 휘몰아쳐 왔다. 더욱
확실하게 들려오기 시작했다. 망설이지 않고 묵혈 속으로 전싱을 밀어넣었다.
묵혈은 한 사람이 기어가기에 꼭 알맞았다. 독고천월은 괴향이 들려오는 쪽으로
기어갔다. 드디어 묵혈이 끝나고 그의 눈앞에 족히 백여장은 되어 보이는 넓다란
광장이 다시 드러났다. 빠져나와 몸을 일으켜 세웠다.
음향은 광장의 사면 벽에서 들려오고 있었다. 벽에는 수많은 구멍들이 숭숭 뚫려
있었다. 전국용달이사 속에서 풍겨오는 것 같았다. 옮겼다. 이삿짐장기보관비용
때문이다. 때문에 한시바삐 이곳을 벗어나고 싶었다. 지르고 밑으로 푹
가라앉았다. 갑작스레 급격한 경사를 이루며 내려갔기 때문이다. 기겁을 하고는
몸을 움츠렸다. 뭉클뭉클한 것이 그의 두 발에 밟혔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