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기로 유명해 남창 성내 최고의 명소라 할 수 있었다. 날 동정호 부근 악양에서 온 상인
한 사람이 가족과 함께 객점에 들었다. 그 상인은 일 년에 한 번씩 수천 필의 비단을 갖고
남창을 지나가는 자로 인색하고 거만하기로 유명했다. 어린 꼬마로서 막 점소이 수업을
시작한 상태였다. 식탁이 바로 상인 가족이 식사를 하던 탁자였다. 10평포장이사 요리를
날랐고 뒤이어 백리웅천이 뜨거운 소면과 구운 오리고기 한 접시를 날랐다.
난 아들이 앉아 있었는데 그 소년의 얼굴에 소면 국물이 튄 것이다. 비올때이사 멍청한
놈아, 그것 하나 똑바로 내려놓지 못해 위의 형뻘에게 대뜸 욕설을 퍼부었다.
고층아파트이사 함께 소년의 얼굴에 쏟아진 것이다. 소년은 비명을 지르며 날뛰기
시작했다. 다행스럽게도 소년이 입은 부상은 중하지 않았다. 화상을 입는 데 불과했다.
고집을 부려서 한 가지 조건이 더 추가되었다. 백리웅천을 꽉 붙잡고 매를 맞도록 했다.
경기도 화성시 팔탄면 하저리 18535
뒷간에서 처절한 비명이 울려 퍼졌다. 비올때이사 뒤뜰로 나가는 문 바로 옆을 지나던
참이라 소리가 난 즉시 현장에 갈 수 있었다. 눈에 익은 백리웅천의 뒷모습이 분명했다.
뒷간 문을 열어 보니 한 사람이 오물통에 거꾸로 처박힌 채 비명을 질러대고 있었다.
이야기는 이러했다. 3.5톤이사비용 틀림없다며 길길이 날뛰었다. 않으면 관아에
고하겠소. 진미객점은 사람 갈 곳이 못 된다고 소문도 퍼뜨릴 거요. 백리웅천 외에는
범인이 있을 수 없었다.
끌려와 상인가족한테 호되게 두들겨 맞았다. 15평포장이사 상인가족들이 떠난 후
백리웅천의 생활은 많이 달라졌다. 하던 불놀이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비올때이사 그의
불놀이가 조금 이상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단순한 불놀이가 아니라 불을 연구하는 것
같았던 것이다. 백리웅천의 모습이 사라졌다. 한 것이다. 개월 후 돌아왔다. 싶어 막
쏘다니다가 객점 식구들이 보고 싶어 돌아왔다는 것이다. 원단이 가까웠을 때
점소이들은 휴가를 얻어 고향을 찾았다.
악양으로 가던 중 한 거지가족에게 동냥을 해주었다. 비올때이사 그런데 자세히 보니 일
년에 한 번씩 진미객점을 들르던 상인 가족들이었다. 전 재산이 홀랑 타버렸다는 것이다.
이사업체비교견적 순간 백리웅천이 불놀이를 연습하던 장면이 떠올랐다. 가출했던
시기와 일치했다. 하나 자신의 마음속에만 담아두었을 뿐 이후 누구에게도 발설하지
않았다. 백리웅천이 남에게 괴롭힘을 당하면 절대로 그냥 넘어가지 않고 수십 배로 갚는
것을 여러 차례 목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