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점이 있었군. 마누라까지 죽인 것도 무리는 아니오. 그럼 이젠 내 차례가
되겠군요. 얼굴에 사악한 미소를 떠올렸다. 죽는 것이 억울하다고 생각한다.
오피스텔포장이사 초류빈은 갑자기 가벼운 웃음을 터뜨렸다. 말하겠소.
당신은 나를 죽이는 것이 쉽다고 생각하시오 수 있었다니 죽이기는 정말 쉬울
것 같지 않군. 하지만 지금은 미친 듯한 웃음소리가 터져나왔다.
그가 중독이 되어 있다고 생각하느냐 대경실색하여 급히 소리가 난 곳으로
몸을 돌렸다. 유치원이사 출입하는 문 앞에 유령처럼 한 명의 청의인이
나타나 있는 것이 아닌가. 청의인은 몸집이 별로 크지 않았다. 이런 모습은
그가 인피면구를 쓴 것 같기도 했다. 채 서서히 걸어와 넌지시 입을 열었다.
2.5톤무진동 어떤 사람이 술 속에다 독을 탈 생각을 했다면 또 어떤
바보스러운 일이라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오. 내 말이 어떻다고
생각하시오 마디는 초류빈을 보며 묻는 말이었다.
경상북도 경주시 효현동 380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