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자가 스러지는 소리였으니 취봉각의 칠층 취봉각주, 취봉벽옥녀의
침실이었다. 이사시점검사항 야릇한 광채를 뿌렸고, 풍만한 몸매에 엷은
망사로 가린 절세미녀 다섯 명이 그 불빛 아래 나비처럼 훨훨날고 있었다.
울려퍼지던 비파음이 뚝 멎었따. 한 곳으로 우르르 몰려갔다. 호호호호.
독고공자님 요번의 비파무는 어떻습니까 취봉오선녀답도다. 두 손으로
껴안으며 호창하게 웃었다.
기녀들이었다. 물품보관료 그녀들 중 한 명과 함께 술을 들려해도 가히 가산을
탕진해야 할 정도로 돈이 많이 들었다. 모두 불러놓고 술을 마시다니.
실내창고 독고천월, 그는 진정으로 타락의 길을 걷고 있단 말인가 너의 가슴은
좋단 말이야 그중 한명의 취봉오선녀의 가슴에 불쑥 손을 집어 넣었다. 미희는
콧소리를 내며 교구를 비틀었다. 봉려 오늘 밤 나하고 단 둘이 여기서
새자꾸나. 하하하. 몽실한 육봉을 꼭 움켜 쥐었다. 과히 싫지 않은 듯 교성을
발하며 그의 품에 얼굴을 묻었다. 그러자 다른 미희들이 눈을 쌜죽하게
흘겼다. 웃으며 그녀들의 뺨을 한차례씩 두들겼다. 오늘 밤은 내 너희들
모두와 지내겠느니라. 하하하. 서운하군요.
경상남도 의령군 화정면 석천리 52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