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문은 맥없이 땅바닥에 쓰러지고 말았다. 신표객 전종연이 강호에서 이름을
떨치던 절기였다. 2.5톤무진동 일꾼들은 표사가 상처를 입는 것을 보자 크게
어지러워졌다. 말을 몰아 앞으로 달려나갔다. 몸을 갑자기 뽑아올려 박쥐처럼
허공을 가로질러 첫 번째의 표차 위에 내려섰다. 나무상자가 박살나며 상자 안의
오십 냥쭝의 관보 官寶 가 와르르 하니 땅바에 쏟아졌다.
올라서서 괴소를 흘렸다. 열었다. 십여 만냥이나 되는 은자들이 모조리 땅바닥에
쏟아졌다. 이사짐비교 자, 뭣들 하고 계시오 가져가시오 이 은은 모두 당신네 것이
야 그는 채찍으로 땅에 떨어져 있는 은덩어리들을 마구 후려쳐 사방으로 튀어
나가도록 만들었다. 잡초더미 속에 떨어졌다. 이사대행 일꾼들이나 품팔이를 하는
사람들이 이와 같은 많은 은자를 언제 볼 수 있겠는가. 이것저것 돌보지 않고
남에게 빼앗길세라 은덩이들을 거두기 시작했다. 웃었다. 인성의 약점을 드러내는
것을 보고 무척 좋아했다.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수신면 백자리 31250
다가져가거라 다 가져가 이미 은자를 거둔 녀석들과 품팔이꾼들은 마치 남의
밭에서 무를 훔친 아이들처럼 사방으로 도망쳤다. 이사짐비교 그 모습은 먹다가
버린 뼈다귀를 서로 먹으려고 다투는 들개들의 모습과 다르지 않았다. 느꼈다.
소형이삿짐보관 정색했다. 진정한 군자로군요. 그는 그 젊은 선비의 빛이 바랜
옷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도장의 말씀도 일리가 있으 시군 요. 번쩍 뜨면서 다시
말을 이었다. 속으로 여간 호감이 가는 것이 아니었다. 약간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남에게 강요할 수는 없었 다. 아주 통쾌하지요 젊은 선비를 보더니
물었다.
한 가닥 깊은 주름살이 파이게 되었다. 이사짐센터가격 뭐 저런 놈이 있지
죽여버릴까 영사 모고가 눈에 살기를 번뜩이며 그 젊은지의 뒷모습을 노려보았다.
아들인데 저렇게 장성했구려. 내 체면을 봐서라도 한번 용서해 주시구려. 영사
모고는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였다. 다른 사람들이 깨끗하게 가져갔고, 은자를
가져간사람들은 종적을 감춘 이후였다. 이와 같은 시비의 장소에서는 일찍
떠날수록 좋은 것이오. 일자검 정풍은 땅바닥에 뒹굴고 있는 박살난 은을 넣어두는
상자를 바라보더니 씁쓸한 표정으로 그 말을 받았다.
영사 모고는 여전히 기고만장해서 그 말을 받았다. 이사짐비교 신자를 죽여야 하지
않겠소 그는 땅바닥에 쓰러져있는 소상문과 유정국을 걷어찼다. 풀어진 것이었다.
반포장 하는 소리가 났다. 하고 짙은 가래를 뱉어내더니 눈을 뜨니, 영사 모고
야릇한 웃음을 띠고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이사짐비교 영사 모고는 냉혹한
표정으로 물었다. 모고 저 사람은 정말 심보가 악독하고 손이 맵구나. 끝까지
사람을 못살게 구는구나. 소상문이 잠시 망설이자 영사 모고의 채찍 끝이 갑자기
뻗쳐나와 그의 얼굴에 핏줄을 그려 놓았다. 영사 모고는 재촉했다. 송노선배님은
다년간 은거해 계시다가 지난번에 출타를 하 셨지만 지금쯤은 아마 돌아와 계실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