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있는 이 젊은 천주 그는 한 번 입 밖에 낸 일에 대해서는 두 번 다시 재론을
용납하지 않는다. 있어서는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과분한 치하를 하는가 하면
실수에 있어서는 추호도 용서란 단어를 모르는 강직하고 단호한 성품을 지녔으나
누구보다도 인정에 약한 것이 흠이었다. 잠시 침묵을 딛고 입을 연 그의 말이
그토록 떨렸는지는 몰랐다. 원룸장거리이사 하오나 천주 상대가 노리는 것은
앵화가 아니라는 것을 누구보다도 천주께서 더 잘 알고 계시지 않사옵니까 보지
않은 것은 아니오. 모두의 안면에는 놀라움이 빠르게 스쳤다.
어 어찌 사무실이사견적 그들의 말 또한 다 이어지지는 못했다. 원룸투룸이사
그러나 이번 일은 본인의 사적인 일 무옥의 납치와 관계된 모든 일은 본인
스스로가 감당해야 하오. 이런 사소한 일로 조직의 형제들 사이에 불신이
반목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오. 악양에는 본인 혼자만 가겠소. 한 마디 한
마디에는 그 누구도 거역할 수 없는 위엄이 가득했다. 그때 돌연 금선 열 일곱
개의 무늬가 수놓아진 인물 하나가 빠르게 나섰다.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삼정리 11137
없소이다. 단호한 일갈을 터뜨린 인물은 바로 십팔혈로단의 서열 이 위인
혈수귀혼 마립이었다. 사무실이사견적 살영마군단주인 그는 항상 소매 깊숙이
좌수를 감추고 있기로 유명한 인물이었다. 되는 단구에 회색 눈을 지닌 왠지
전체적으로 음사한 기운을 서리꽃처럼 피워내는 인물이었다. 가볍게 찌푸려졌다.
악양에 혼자 간다는 것은 결코 동의할 수 없사옵니다. 일반이사견적 마검
모용성후가 무섭게 안색을 굳히며 끼여 들었다. 감히 천주의 명에 불복하겠다는
것인가 마립, 그래도 변명할 말이 남아 있는가 명심해서 들어라 모여 있는 모든
형제들 또한 천주님께 대한 충성심이 너 못지 않아 이렇게 가만히 듣고만 있는 줄
아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