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들은 다름아닌 남치북풍 일노일소였다. 정사에 대한 관념이 명확하지 않은 그들의
종잡을 수 없는 괴팍한 행동 때문이었다. 포장이사견적비교 행동하며 강호를 떠돌아
다녔다. 꿈 속에서라도 그들과 만나게 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일성삼마라도 고개를
설레설레 내저었다. 다시 스산한 적막이 감돌았다. 혼절해 있는 독고천월은 뻘겋게 달아
오른 얼굴에 입으로는 한 가닥 선혈을 흘리고 있었다. 욕화에 얼마 안있어 혈관이
파열되어 죽게 될 것 같았다.
법당 내부에 한 명의 괴노인이 유령처럼 소리없이 나타났다. 공기업이사 아래 드러난
노인의 형상은 볼수록 가관이었다. 수 없을 정도로 살이 디룩디룩 찐 오척 단신은 흡사
푸줏간에 걸려있는 비계 덩어리 같았고 용달이사추천 솥뚜껑처럼 크고 넙적한 얼굴에는
오관이 한군데로 오밀조밀하게 몰려있었다. 눈은 크고 작아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폭소를 터뜨리게끔 만들 정도였고,
전북 완주군 경천면 경천리 55302
안되는 백발은 머리위로 바짝 치켜 묶어서 금비녀를 꽂아 놓았다. 공기업이사 걸쳐서
바라보기가 민망했다. 컨테이너보관료 괴노인은 편전을 돌아 내실로 성큼 들어섰다.
이런 버르장머리 없는놈 감히 주인도 없는 방에 알몸으로 나자빠져있다니. 독고천월
곁으로 다가갔다. 독고천월은 여진히 의식불명 상태였다. 화산폭발 때 입은 내상이
완치되기도 전에 생사환혼정으로 잠력을 격발시켰고, 알씩이나 복용한 처지였으니
얼마나 위중하겠는지 능히 짐작할 수 있지 않겠는가
붉다 못해 자주빛으로 보이고 있었다. 공기업이사 괴노인은 실날같이 가늘게 눈을 떠서
독고천월을 한참동안 응시했다. 잠시 후, 괴노인은 커다란 머리통을 설레설레 흔들었다.
작은 여우가 흑심을 품을만도 하였구나 한데 이 일을 어쩐다지. 얼굴에 곤혹스러운 빛이
떠올랐다. 소규모사무실이사 말씀에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 하였거늘. 서성거렸다.
춘약에 중독된 자를 치료해 본 적이 없으니. 터뜨릴 것 같은 표정을 지었다. 이
말씀이거든 만약 누군가 들었으면 요절복통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