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을 조금 치우자 뭔가가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마비 될 뻔하였다. 놀란
가슴을 겨우 추슬렀다. 이러는 걸까 여자 시체를 찬찬히 살펴보며 말했다. 강시로
보여집니다. 살피기 위해 얼음 조각을 치워가며 말했다. 교육 과정 중, 무기에
관한 항목에서 강시에 대해서는 잠깐 접해본 것이 전부여서 아는 것이 별로
없었다.
수 없이 귀철은 다른 전문가에게라도 쉽게 물어 볼 수 있도록 시체의 특이 사항을
빠짐없이 적어가며 살펴 볼 수밖에 없었다. 원룸이사시간 얼음을 모두 들어내고
시체를 살펴본 결과 임독맥의 시작점인 회음혈과 종말점인 비혈, 그리고 백회혈,
명문혈에는 머리카락 반 굵기의 아주 가는 침이 박혀 있었다. 위해서는 침이 꽂힌
혈점과 침의 종류가 중요한 단서라 생각하고, 시체에 박혀있는 침을 상세히
살피기 위해 비혈에 꽂혀 있는 것을 먼저 뽑았다. 피아노이사 한번 깜짝 놀라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충청남도 청양군 대치면 탄정리 33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