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인은 그 목소리를 알아들을 수 있었다. 생각하지 못했다. 오피스텔이사 듣는
순간, 자신도 모르게 멍청해져 버렸다. 남옥경의 검봉은 복면인의 복면을 찢어
버리고 말았다. 배분하여 복면인의 복면만을 살짝 찢고 얼굴에는 상처 하나 나지
않게 한 것이다. 그는 포정해우에서처럼 칼을 잡아 사방을 살펴서 충분히 고려한
것은 아니었다. 그 복면인은 남옥경이 전혀 생각지 못한 사람이었다.
남옥경은 동방량과 마찬가지로 얼이 빠지고 말았다. 수거이사 서문연은 흑도상의
유명한 여도적 청사 정육랑의 얼굴로 가장하고 단혼곡으로 들어왔다. 섬이사
상오랑에 비해 훨씬 뒤졌으며, 나이는 훨씬 젊었다. 때 사전 통보도 하지 않았다.
단혼곡에 아주 손쉽게 들어왔을 뿐 아니라 예상 밖으로 쉽게 한상을 제압할 수
있었다. 어떻게 했지 만약 오빠가 없으면 넌 내 손에 죽어 한상은 동방량이란 소리를
듣자 일단 안도를 했다. 연이란 외자 맞지 노닥거릴 여유가 없어 빨리 우리 오빠를
내놓아라 그런데 내가 어떻게 그를 가두겠어 나를 따라오너라.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 생창리 24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