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종 방세옥의 옷자 락 하나 다치지 못했다. 대해 상당한 조예가 있었으므로 일월두타가
방세옥의 적수가 못 됨을 간파할 수 있었다. 소규모포장이사 끄덕였고, 당우와 탕효굉은
세심히 방세옥의 신법을 관찰하고 있었다. 일월두타의 이마에는 땀방울이 맺히기
시작했다. 휘파람을 내불면서 허공으로 몸을 솟구쳤다. 음향과 함께 일월두타의 입에서는,
연마했기 때문에 뼈가 으스러지는 부상을 입지 않았지만 전신의 맥이 쭉 풀어져 그만
땅바닥에 털썩 주저앉고 말았다. 발끝으로 가볍게 땅을 차더니 다시 몸을 날려 일월두타의
말안장에 매어 놓은 흑색 띠가 둘려진 상자를 떼어 내서는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
창고업체 남대선생이 갈채를 보내면서 말하였다. 가까운거리이사 비렁뱅이가 비록 보물을
얻지 못하긴 했으나 강호의 뛰어난 후배를 만나 견식을 넓히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오. 강호에 이런 인재가 난다는 것은 여간 다행한 일이 아니오.
충청남도 홍성군 홍성읍 고암리 32282
크게 소리내어 웃더니 한쪽에 앉아 있는 문하 제자들에게 호통치듯 말하였다. 창고업체 이
작은 비렁뱅이들아 이제 구경거리가 끝났는데 뭘하려고 그렇게 앉아 있는 거냐 이제
가야할 것이 아니냐 매우 기뻐서 즉시 남대선생을 향해 인사말을 했다. 일이 끝난 후
소제가 반드시 찾아가 문안을 드리겠습니다. 이삿짐맡기는곳 입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