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철이를 잊고 있는 서대화에게 사매가 말했다. 깨어났다는 이야기는 네가
아침나절에 말해주지 않았느냐 물품보관료 얘기가 아니옵니다. 고문도 따를
모양이옵니다. 마치 가족 중에 누군가가 형장 刑場 에 끌려갔다는 소식을 들은
것처럼 가슴이 내려앉았다. 후에 한다고 하였으니 앞으로 반시진 쯤 지나면 시작할
것이옵니다. 모르는 것이 없는 것 같았다. 사람처럼 신음을 토해내었다. 마음이
어떻든지 간에 시간은 제 갈 길로 치닫더니 짙어진 어둠이 창을 통해 밀려들어
왔다.
견디지 못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도착하고 일 다경쯤 지나자 사매의 말대로
팽총관을 위시한 다섯 명이 뇌옥으로 오고 있었다. 이사3.5톤 사십대의 의원 같았고,
다른 한 사람은 백지처럼 하얀 얼굴에 여인처럼 가냘픈 체형을 가진 오십대의
내시형의 인물이었다. 서대화가 다가오는 팽총관에게 공권을 취했다. 아름다운
아가씨구먼. 그런데 아가씨가 여긴 웬일인가 2룸이사 주고는 의아한 듯 물었다.
어떻게 다루는지 궁금해서 왔사옵니다.
전라남도 장흥군 관산읍 농안리 59351
서대화가 화사하게 웃으며 애교를 떨었다. 이사3.5톤 손짓으로 문을 열라는 지시를
내리며 말했다. 장기보관이사 열렸다. 어둠침침하고 퀴퀴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사실보다는 서대화를 보고 저윽이 놀라는 눈치였다. 밑에 탁자와 의자를 놓고 뒤로
물러났고 의자에 팽총관이 앉았다. 보이는 자가 팽총관에게 말하고는 한쪽 옆으로
물러섰다. 무공은 참으로 훌륭했네. 같은 동지가 될 수 없다는 것이 너무나
애석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네. 말했다. 지는 모르겠으나 일찍이 단념하는 것이
좋을 것이요. 쪽에서는 만반의 준비를 하고 왔네. 하지 만. 본좌는 자네 같은
젊은이에게 고통을 안겨주고 싶지는 않네.
부리다가 참혹한 고통을 받는 일은 없길 바라네. 생각해주는 것처럼 말했다.
이사3.5톤 것도 없소. 괜히 시간 낭비하지 마시오. 귀철이 말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물었다. 알고 있는 듯 한데 무얼 또 묻고 있소. 물류창고이전 그것은 팽총관이
은근히 사람 마음을 끌어드리는 언변을 경계하기 위한 것이었다. 않고 오히려
미소를 지어 보이며 다시 물었다. 자네는 놀랍게도 어느 문파에도 속해 있지
않더군. 헌데, 추금이 죽을 당시에 자네는 감찰각 검사 신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점창파 추적 대에 적극 동참한 이유가 뭔가 추천서를 받은 때문인가 아니면 추금을
죽인공로로 검사 추천서를 받게 된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