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어린 편이며 가냘퍼 보일 정도로 작은 몸매인데, 새카만 한 쌍의 눈동자에는
삼 푼 정도 치기가 어려 있어 붉은 옷을 입은 여인만큼 성숙된 운치가 없었다.
듯했으며 붉은 옷을 입은 소저처럼 자긍심을 내세우지 않는 것 같았다. 이사브랜드
입은 두 소저는 일진의 바람처럼 그윽하게 사람을 취하는 향기를 풍기며 돌계단 위로
달려 올라와 각자 매심의 부드러운 손을 잡고 정답게 한 덩어리가 되었다. 얼굴에
수염이 없는 젊은이를 맞으며 웃었다.
홍주였다. 소형사무실이사 한 번 들어갔다 오느라고 지체되었다. 옛날 예의에 따른
것이지. 나는 자네와 틀려서 어디로 가면 어디로 가면 어디로 간다고 먼저 아뢰지
않나. 이사시준비사항 그러면서 그는 해패륵이 권하는 대로 여러 사람들과 함께 대청
안으로 들어갔다.
충청남도 부여군 장암면 상황리 33186
두 분의 소저와 어깨를 맞댈 듯이 바짝 붙어 앉았다. 입은 소저는 아름다움이 결코
매심에 비해서 크게 뒤지지 않았다. 이사시준비사항 웃으면서 매심을 바라보았다.
못했구료. 그 동안 잘 있었소 잘 지냈어요. 말솜씨가 늘어나는 것 같구료. 정말이지,
매심 그대는 나를 삼야라고 부르지 말고 명분과 순리대로 나를 셋째 오라버니라고
불러야 할 것이오. 입을 열었다. 화물차이사 여덟째 숙부의 의녀이고, 덕가와 덕옥 두
사람과 자매로 통하는데 어째서 나를 셋째 오라버니라고 부르지 않는 것이오 다른
이유라도 있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