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천은 모든 일을 인내로써 참고 기다릴 수 있었으나 어떤 사람이 몸을 놀리면 그땐
참지를 못했다. 사람은 매우 특이할 뿐만 아니라 또 무서운 사나이들이었다. 이사견적서
가을은 꽤 깊어가고 있었다. 물든 나뭇잎이 눈물처럼 이곳저곳으로 떨어졌다. 여전히
허리를 지키고 있었으나 호천강 부자는 이미 긴장상태로 돌입해 들어가 숨도 제대로
쉬지를 못했다. 버린 두 사내. 우수에 가득찬 공간을 가르고 싸늘한 한망이 번쩍였다.
요란한 소리가 일어난 후 허공을 덮고 있던 한망이 비오듯 전부 떨어졌다. 형무명의 검이
이미 허리에서 빠져나왔다. 소형보관이사 날린 암기를 바로 형무명이 떨어뜨린 것이었다.
손없는날1월 다시 얼마의 시간이 지났는 지 모르겠으나 형무명이 갑자기 입을 열었다.
너는 나의 검이 암기를 치기 위한 것이지 너를 찌르지 않을 것이라는 걸 이미 알고
있었느냐 날아오고 형무명의 검이 찔러올 때 낭천은 검을 뽑지도 않았을 뿐 아니라
추호도 당황해 하지 않았다.
경상남도 창녕군 창녕읍 퇴천리 50334
대꾸를 하기 전에 계속 말을 이었다. 손없는날1월 낭천은 한참 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다가 두 눈동자에 매우 침통하고 처량한 빛을 띠었다. 낭천이 순순히 시인을 하자
형무명이 다시 이었다. 말에 낭천은 생각해 보지도 않고 선뜻 동의했다. 이사시해야할일
나왔을 때 호천강 부자는 서로 암중으로 눈짓을 교환하더니 속으로 길게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크게 변했다. 낭천은 놀랐는지 형무명의 회색 눈동자를 한참이나 쳐다보고
있다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간단하게 대꾸했다. 창고견적 내가 너를 죽이지 않는 것은 네가 낭천이기 때문이다.
일종의 형용할 수 없는 고통의 빛이 떠올랐다. 마귀가 혼합한 것 같았다. 손없는날1월
천천히 말을 꺼냈다. 만약 너라면 너는 오늘 나를 죽일 수 있을 것이다. 말은 낭천도
이해할 수 없으며 오직 말을 한 형무명 자신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매일 밤마다 어떤
여인에 의해 마취를 당해 온 터다. 않는 것은 낭천도 살아 남아 자신의 고통을 함께
나누기를 원해서인지도 모른다. 낭천은 아직도 그가 마지막으로 한 말을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았다.
하며 입을 떼었다. 갑자기 홱 쳐들었다. 표정을 지으며 소리쳤다. 손없는날1월 가겠다고
그렇다면 나더러 널 죽이라는 말이냐 천천히 입을 열었다. 절대 당신의 손에 죽게 하지
않을 거요. 때문에 고통을 받아도 좋다는 말이오 순간 낭천의 마음은 마치 한 개의 비수를
맞은 듯 몹시 아팠다. 두 부자를 향해 소리쳤다. 그대들도 알겠지 근육을 씰룩이며 억지로
웃었다. 5톤무진동차량 있다가 싸늘하게 내뱉었다. 당신이 틀림없이 알고 있기를 바라오.
그렇지 않으면 난 당신을 죽일 것이니까. 말한 후 호유성을 더 이상 거들떠보지 않고 몸을
돌렸다. 나를 데려다 주시오. 언제든지 그를 죽일 수 있는 사람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