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딪치는 소리와 단말마의 비명성이 혈사단을 시끄럽게 하였고, 분수처럼 뻗치며
치솟는 선혈과 잘려진 수족, 수급이 허공을 수놓았다. 관군들은 일사분란하게
학익멸천진을 펼쳐 혈사단의 정예들을 도륙하였다. 천소기와 혈돈마영이
사라지고 세 시진이 지나서였다. 가득한 지옥이 되었다. 시뻘건 선혈이 내를 이뤄
흐르고 있었고, 바닥에는 잘려진 수족과 수급, 그리고 터져나온 내장으로 온통
비릿한 냄새를 풍기고 있었다.
냄새를 맡았는지 어느새 혈사단에서 멀지 않은 숲과 하늘에는 까마귀와
독수리떼가 시커멓게 떠 있었다. 컨테이너임대비용 있는 혈사단 무리들을 찾아
일일이 주살하고 있었다. 3톤포장이사 혈사단은 완전히 폐허가 되어 있었다.
것이, 그들이 있는 전각만이 혈사단 내에 유일하게 남은 온전한 전각이지만 진세
속에 감춰져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수하들을 규합하여 혈사단
밖을 수색하기 시작하였다.
전북 진안군 진안읍 가막리 55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