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 낭자, 방금 들려온 그 괴상한 소리를 들었습니까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이사짐보관료 무엇인가 말을 하려는 순간이었다. 종남노괴의 음성이다. 일어나며
뱃사공을 향해 큰 소리로 말했다. 잘 들으시오. 조금 있다가 제아무리 놀라운 사고가
생긴다 해도 내가 여기에 있으니 결코 당황하지 마시오. 키만 똑바로 잡고 있으란
말이오. 모르는 사고를 생각하여 태도를 험악하게 바꾸며 협박까지 했다. 지금 미리
얘기해 둘 것이 있다. 그만 안색이 새파랗게 질려 연신 허리를 굽혔다.
폭이 더욱 좁아지는가 하면 물결 또한 세차기 그지없었다. 이사앱 더구나 배가 나가고
있는 바로 맞은편의 좁은 강 중앙에 암석이 우뚝 솟아 있는 것을 본 낙유림은
소스라치게 놀라며 소리쳤다. 이사비용비교 들었다. 세 명의 여자로 하여금 급히 선실
안으로 들어가도록 일렀다. 돌연 바로 옆의 절벽 위에서 원숭이를 비롯한 각종 새떼가
놀라며 다급히 도망치는 소리가 분명히 들려왔다. 예의 괴물과 같은 음성이 더욱 크게
들려왔다.
경상남도 의령군 정곡면 죽전리 52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