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력도 분명치 않은 아이를 두어서 어떻게 하겠다는 거예요 불쾌한 듯이
내뱉았다. 다음에 나는 아주머니 말대로 하지 않을 테니 그리 아세요 아냐,
아가씨가 꼭 원한다면 내가 어찌 듣지 않겠어요. 있는 두 계집애에게
명하였다. 이 아이를 데리고 뒤로 가서 옷을 바꾸어 입혀라. 재빨리
방세옥을 화방의 뒤쪽으로 데리고 갔다. 소녀가 좋아서 소녀의 옷자락을
잡고,
소녀는 무한한 심사가 있는 듯 한숨을 쉬다가 나직이 말하였다.
포장이사센터 그 말을 듣고 눈가를 붉히며 언니의 품 속으로 뛰어들었다.
양가집 딸이었다. 두 소녀는 가족의 생계를 위해서라도 어쩔 수 없이
진회하의 기녀로 나서게 되었던 것이다. 집안의 출신 덕분으로 어려서부터
시, 사, 서화에 조예가 깊어 일 년이 되지도 않아 크게 명성을 떨치게
되었고, 근자에 와선 기실 진회하에서 손꼽히는 명기가 된 것이다. 싶지
않았지만 주약란의 청을 듣지 않을 수가 없어 방세옥을 받아들인 것이다.
경상남도 함양군 유림면 웅평리 50050
방세옥이 고아라는 것을 생각하고 자기 신세와 같은 처지라 불쌍히 여기고
귀여워 해 주었다. 포장이사센터 방세옥이 생기자 좋아서 아침 저녁으로
방세옥의 시중을 들어주곤 하였다. 이 수 개월 동안 너무나 많은 것을 겪게
되어 어린아이로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세상을 알게 되었으며, 자기
신세에 대해서는 주약란 남매에게도 털어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