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이든 나쁜 것을 수월하게 배우지. 더군다나 먹고 마시고 오입하고
노름을 하는 것 따위는 숫제 배울 필요도 없는 거지.」 태어날 때부터 그런
재간이 있는 것 같더군요. 여간 어렵지 않은 노릇이지.」 이삿짐센터차
하는지요. 「전문가께서도 그런 일에는 돈을 써야 합니까 」 「내가
전문가이기 때문에 돈을 쓰려고 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이
쓴다네.」 돈을 써야 하는 일이기 때문일세. 돈 쓰는 것이 아깝다면 차라리
집으로 돌아가 아이나 보는 것이 낫겠지.」 말이었다. 물론 전문가의 고뇌가
있었다. 것보다 훨씬 수월했다.
그는 간전학을 데리고 거리에서 이곳 저곳 두루 돌아다니며 구경을 하더니
갑자기 한 허름한 잡화가게 안으로 쑥 들어가는 것이었다. 아파트단지내이사
잡화가게에는 늙어서 눈이 흐릿해졌으며 반쯤 귀머거리에 반쯤 눈이 먼
늙은이가 지키고 있을 뿐인데 아무리 뜯어 보아도 돈이 있는 사람처럼 보이지
않았다. 우리들이 기름을 사자는 것도 아니고 초를 사자는 것도 아닌데
이곳에는 뭐하러 들렀을까 사효봉은 다가가더니 늙은이의 귓가에 입을 대고
나직이 몇 마디 뭐라고 했다. 늙은이의 표정은 즉시 여덟 마리의 고양이에게
에워싸인 생쥐처럼 변하는 것이었다. 1톤탑차이사 사효봉을 데리고 뒤에
허름하고 더러워진 발이 쳐져 있는 한 짝의 조그만 문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었다.
경상남도 고성군 상리면 자은리 52953
다행히 사효봉은 빨리 나왔다. 1톤탑차이사 냥의 은자라면 쓸 만하겠지 」
2톤이사 어디서 삼만 냥의 은자가 생겨난 것일까 조그맣고 허드름한 잡화가게
안에 삼만 냥의 은자가 있을까 그러나 사효봉은 정말 삼만 냥의 은자를 가지고
있었다. 아직도 나오지 않고 있었다. 슬그머니 물었다. 곳일세.」 있지요 」 든
고기는 겉으로 나와 있지 않네. 돈이 있고 없는 것은 겉모양만으로는 알 수
없지.」 늙은이에게 돈이 있다는 겁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