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문이라면 자물쇠 같은 것을 채울 수가 없다는 것이었다. 근본적으로
착오를 일으키지 않는 한, 다시 말한다면 이곳이 결코 협도의 비밀 문이
아니라면 자물쇠가 채워져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근거리이사 오고 있는
사람이 이미 문밖에 거의 이르러 있었다. 그렇게 밝지는 못했지만 이 맨
위층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 다 지위가 무척 높고 무공 또한 고강한
사람들이라 할 수 있으니 들어온 사람도 물론 그를 발견하지 못할 정도로
신경이 둔한 사람같지는 않았다. 그가 초조한 것은 초조한 것이지만 두 손은
여전히 계속해서 비밀 문을 열 수 있는 가능성을 알아보고 있었고 두뇌는
여전히 극도의 냉정함을 유지하고 있었다.
순간 두 짝의 문은 미는 데로 미끌어져 양쪽으로 움츠러 들어가는 것이
아닌가. 1톤보관이사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 번쩍 몸을 날려 그 안으로
들어가 그 바람으로 살짝 문을 닫았다. 사람은 한 남자와 한 여자였다.
개인창고임대 하나의 속바지만 입고 강건하고도 우람한 체구를 드러내고
있었는데 얼굴 모습은 꽤나 준수한 편이었다. 있는 것이 남자보다도 많지는
않았다.
경기도 이천시 부발읍 산촌리 17321
그녀는 그 남자가 자기의 가느다란 허리를 껴안도록 하고서 상체를 남자의
가슴에 갖다대고서 찰거머리처럼 붙어 대청 안으로 걸어들어오고 있었다.
높은 찬장 쪽으로 걸어왔다. 1톤보관이사 곡창해는 눈살을 찌푸리고 뒤쪽을
살폈다. 어둠만이 휩싸여 있었다. 피할 수가 있다. 포장이사업체 원래 그가
찬장의 문을 열고 협도로 들어서게 되었을 때에 땅바닥의 하얀벽돌을
확인하고서야 발을 내딛은 것이었는데 그 옆에는 바로 다른 빛깔의 네모난
벽돌이 깔려 있었던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