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가 되었을 때 기다리던 두 소녀는 나타나지 않고 상미명이 나타났다.
나타내는지라 묘일진의 표정도 심각해졌다. 1톤원룸이사 산에서 내려
보냈다가는 각기 격파를 당할 우려가 있어서 묘일진인은 모든 사람을 산
위에서 며칠 더 유숙케 했으며 새로운 계획을 세우기에 이르렀다.
밀담을 나누게 되었다. 먼저 산에서 내려와 방세옥을 찾아온 것이다.
물품보관함렌탈 잃어 버렸다는 이야기에 상미명은 어리둥절했으나
천음교에서 파 놓은 함정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제시했다. 이사용달차비용
수 없었다. 수 있었으며 이튿날 한수 漢水 를 건너 선성으로 갈 수 있었다.
때 갈래길이 나타났다. 저쪽에서 말방울 소리와 더불어 두 필의 말이
달려왔다. 십칠팔 세의 아름다운 처녀였으며 똑같이 백의의 경장을 하고
있었다. 점점 쌍방의 거리가 가까와졌다. 두 처녀는 곧장 말을 몰아
방세옥과 상미명에게로 부딪쳐 왔다. 자 가량 줄었을 때 두 처녀는 갑자기
말을 세웠다. 방글거리며 한숨을 내쉬는데 그 웃음짓는 얼굴이 매우
아름다왔다. 시선은 줄곧 상미명을 응시하고 있었다.
경상북도 경주시 양남면 나아리 38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