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차를 몰고 온 셋째 사형이라는 사나이가 어느새 검은 외투를 벗고 하나의 길지도
짧지도 않은 장삼으로 갈아 입고 들어오더니 그 누런 얼굴의 중년대한에게 공손히
허리를 굽혔다. 대한은 고개를 끄덕이며 물었다. 두 사람은 데리고 왔느냐 둘째
사형이라 불리우는 사나이는 입가에 약간 싸늘한 미소를 흘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 둘째 사형께 한 가지 보고 드릴 것이 있습니다.
웃음을 짓더니 날카롭게 눈을 빛냈다. 이사짐보관비 꿀꺽 삼키더니 이어 말했다.
십여 명의 흑의인을 잡았습니다. 둘째 사형은 두 눈에 기이한 광채를 띠며 셋째
사형을 향해 물었다. 어디에서 무엇을 하는 사람들인가 고개를 가로저으며
나직하게 대답했다. 이사시체크사항 잘 모르겠습니다. 주위를 한 번 휘둘러 보더니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사람은 어디로 갔단 말인가 셋째 사형은 좀 멋적은 듯 머리를
긁적이며 말을 받았다. 같습니다. 그의 말을 가로챘다. 이사짐차 갔는지 봤는가
경상남도 의령군 의령읍 대산리 52159
가느다란 미소를 띠며 그를 한동안 주시하더니 공손히 허리를 굽혔다.
이사짐보관비 예 모두 세 사람이 온 것 같았습니다. 다그쳐 물었다. 아무리
그렇다고 할지라도 정첩후는 강호의 노장인데 그것을 발견하지 못했단 말인가
가벼운 탄식을 하며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내쉬며 다시 주위를 살펴보더니
혼잣말로 나직하게 중얼거렸다. 용달이사포장이사 어떻게 되었던 그 두 사람을
잡게 됨으로써 초숭생도 사람을 내놓지 않을 수가 없게 되겠지. 그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나서며 입을 열었다. 사람을 잡아보았자 아무런 소용이 없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