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절곡에서 근 이년여를 홀로 살아온 처지가 아니던가. 컸으리라. 형용할
수 없으리 만큼 뛰어난 것이기 때문이다. 십 오륙세 정도 되었을까 잡힌
복스러운 둥굴고 해맑은 두 눈, 초생달처럼 휘어진 눈썹과 우뚝 솟은 귀여운
콧날, 앵두 같은 입술과 살며시 드러난 백진주 같은 치아, 실로 그녀의 모습은
가을 밤 달빛아래 피어난 할 떨기 박꽃과 같이 청순하고도 깨끗하였다.
오만한 표정과 눈빛, 그것은 천하만물을 안중에 두지 않는다는 듯한
태도였다.
말을 하며 혀를 찼다. 독고천월의 얼굴을 바라보던 미소녀가 백설 같은
피부를 살짝 붉히며 눈을 매섭게 치떴다. 작은짐이사 안하무인
오만방자하였다. 1톤반포장이사비용 성을 내자 금시 서리가 내릴 것 같았다.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다. 싱글벙글 웃고 있지 않은가. 달력손없는날 부들부들
떨었다. 이. 이런 발칙한 감히 내가 누군줄 알고. 독고천월의 얼굴에 짖궂은
웃음이 번졌다. 짝이 없구려. 하나 나에게는 안통할껄. 은령공주 주설은
십방국에서 제일가는 재녀가 아닌가. 당금 천제인 남령신군의 총애를 한몸에
받고 있는 천금이었다.
부산 기장군 장안읍 월내리 46037
콧대가 높아졌고 뭇 사람을 깔보는 성품을 지니게 되었다. 겨루어 이긴
사람은 십방국에 아무도 없었다. 소문에 의하면 은령공주의 친언니인
금령공주만이 그녀를 능가하는 재지를 갖고 있다고 했다. 작은짐이사 뿐 그
진위를 아는 사람은 없었다. 금령공주는 신체가 몹시 허약하여 밖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독고천월의 느물거리는 태도에 대노하고 말았다.
그녀의 말을 가로 막으며 독고천월이 낭랑하게 말했다. 은령공주 공주의
입에서 흘러 나오는 말은 용모와는 정반대이구려.
있을까 그녀는 곧 야멸차게 말했다. 작은짐이사 알고 있으면서도 무례하게.
독고천월이 중도에서 가로막았다. 창고보관이사 아니라 바로 공주요.
개인물품보관소 눈을 한 번 찡긋하고는 말을 이었다. 천신만고 끝에
십방국까지 온 사람이요. 은령공주에게 호통을 쳤다. 은령공주는 너무나도
아연실색한 나머지 아무 말도 못했다. 몸매는 와들와들 떨면서 봉목에 눈물을
머금었다. 창백해서 백랍을 방불케 하였다. 누가 자신에게 이렇듯 호통을
치며 나무란 적이 있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