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은 검은 장포를 걸치고 있었습니다. 얼굴이 급기야 하얗게 탈색되었다.
사무실이사센터 장회계는 눈치를 살피며 밖으로 나갔다. 뺨이 흉하게
실룩거렸다. 그림보기 SEE 페이지이동 PG 이전 B 다음 연속 NS 기타 Z 선택 Page
674 802 갔구나. 칠원성군의 제 칠좌인 파군성이 직접 오다니. 칠군으로 통하는
마도의 전설적 인물 중 일곱 번째인 파군성군이었다. 으으. 대체 이것이
무엇이기에 내게 보냈단 말인가 검은 보따리를 바라보았다. 나왔다.
창망한 부르짖음이 금시호의 두터운 입술 사이를 비집고 터져 나왔다. 최후의
사망첩을 보내오다니 이젠 더 이상 협상조차 응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이사운반 세차게 경련을 일으키고 있었다. 마침내 그는 이를 악물더니 상자의
뚜껑을 홱 열어젖혔다. 하마터면 뒤로 벌렁 넘어갈뻔 한 그는 신형을
유지하고 서 있는 것조차 버거웠다. 32평포장이사비용 들어 있었던 것이다.
뺨, 실처럼 가는 눈, 두터운 입술.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율동 13576
모르게 손을 선뜻한 목언저리로 가져갈 때였다. 흐흐, 단거정 이것이 네
모습이다. 이사운반 금시호는 양쪽 귀를 틀어막으며 비명을 내질렀다.
화물보관 부서지면서 거의 동시에 두 인영이 튀어 들어왔다. 검은 상자를
가리키며 거의 울부짖다시피 말했다. 묵삼, 즉 용소군은 상자를 향해 시선을
돌렸다. 엎드린 채 벌벌 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