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넉넉하니, 소녀의 부친께 말씀드리면. 생각은 손톱만큼도 없소. 그러니
그런 생각은 버리는게 좋을 거요. 이 국면을 빠져 나가려 하였다.
반포장이사포장이사 살아도 당신과 살 수만 있다면 그렇게 하겠어요. 잘
생각해 보시오. 않아서 그런 건가요 단번에 눈물이 쏟아지자 제갈천의 마음이
약해졌다. 같이 살고 싶다는 데 더 이상 거절할 명분이 없었다. 좋소 내가
당신을 범했으니 내가 책임을 지겠소. 그러나 가난하게 사는 것에 대하여
평생 동안 불평하지 않겠다고 맹세하시오.
잘 모르는 여인과 혼약을 하고 말았다. 그만 우시오. 무림의 여인들은 울지
않는다 들었는데, 그건 순 거짓말이었군. 가구보관 흐느꼈지만 내심 희열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 가정집이사 이제 이분이 무공을 열심히 연마하게 하면
아버님께도 허락을 받을 수 있을 거야. 워낙 무리에 뛰어나니, 금방 고수가 될
거야. 수매의 고향은 어디오 그리고 양친 부모님은 다 계시오 그런 건 나중에
들으셔도 돼요. 그건 낭군은 지어미에게 하늘 같은 존재이기 때문에 올리는
절이에요.
충청북도 괴산군 불정면 탑촌리 28001
자세로 절을 하며 말했다. 가정집이사 받들 것을 천지신명께 맹세합니다.
도서이사 절을 받으며 제갈천은 기분이 좋았다. 그대를 아낙으로 맞아 아끼고
사랑하겠소. 소녀는 최선을 다할게요. 제갈천은 천미수가 문득 귀엽다고
느꼈다. 이십이 세요 말했으나 실제 소녀의 나이는 이제 십칠 세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