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공도의 일 장은 비록 가볍고 무력한 것이었지만, 쌍방의 초수가 맞닥뜨리자
무궁한 변화가 일어났다. 첫 번째 초식을 가볍게 와해시켰을 뿐만 아니라
강세를 돌변시켜 번갯불이 번뜩이듯 상대방을 공격해 들어갔다.
이사사다리차가격 추측할 수 없었다. 이상한 소리를 토해 내면서 계속
오른손으로 빛을 가르고 그림자를 자르듯 혈맥과 혈도를 공격했다. 범우는
악전고투했다. 소리와 함께 쌍방의 장력이 부딪치자 범우의 웅장한 몸뚱이는
잇따라 서너 걸음이나 물러났다.
귀의 향공도는 촌보도 움직이지 않고 득의만면하여 큰소리로 말했다.
짐보관업체 넘었소. 사공 형, 친히 나설 용의가 있소 겨룰 뜻이 없었다. 방금
사용한 참맥점혈의 수법은 소림사의 칠십이종 절예 중의 분광참맥수법과
흡사하던데, 소제가 잘못 본 것은 아닌지 고명하시구려. 북방 무림 北方武林
에서 다년간 영웅의 칭호를 들은 것도 무리가 아니오그려. 노부의 참맥수법은
소림사에서 배운 것은 아니지만 소림의 절예와 극히 비슷하오. 사공형께서도
삼 초를 가르쳐 주시겠다면, 노부는 소림 절예와 비슷한 다른 수법을 보여
드리겠소
충청남도 홍성군 구항면 지정리 32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