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 사숙은 너희 형제들의 덕을 톡톡히 보는구나. 그는 잠시 말을 끊었다가 다시
계속했다. 행공을 시작해라. 이사보관창고 형제의 말도 듣지 않고 선창 안으로 들어가
책상다리를 하고 앉아 눈을 지그시 감은 채 운공조식에 들어갔다. 그의 뒤를 따라 안으로
들어가 단정히 앉아 운공조식에 들어갔다. 것같은 느낌이 들었다. 아님을 스스로 알 수
있었다. 마치자마자 밖으로 나왔다. 이때 언제 나왔는지 금선서생은 비수로써 거북이의
등을 벗기고 있었다. 두 개의 꿩알만한 붉은빛이 나는 구슬을 든 채 밖으로 나오는 그들
형제를 바라보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과연 내가 예상했던 대로 하늘에서 내려주신 아이들이야. 이 천 년 묵은 금거북이의
몸에서 두 개의 단주가. 컨테이너임대 옮기면서 갑자기 호탕한 웃음을 터뜨렸다.
이사후기 피는 아까워서 닦지 못했느냐 정신이 팔려 얼굴에 묻은 피를 미처 닦아내지
못했다. 그래서 이 소리를 듣자 자기도 절로 웃음이 나왔다.
충청남도 예산군 대흥면 금곡리 32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