것을 느끼고 눈을 굴려 보았다. 원시림 사이를 흐르고 있는 작은 강물 위였다.
미용실이사 꽤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많이 했다. 뿐이었다. 당신은 잘못 선택했소.
친구를 죽음으로 몰고가는 것이 어찌 옳은 길이란 말이오 어찌 수십 년간의 일정을
이 자리에서 다 설명할 수 있겠나 듣기 싫소, 대인대의하지 않으면 어느 것도
용서받을 수 없는 것이오. 이해할 날이 있을 것이네. 지금은 비록 서로의 심장을
향하여 칼을 겨누는 입장이지만 나중에는 우리의 처지가 달라질 수도 있을 것이네.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 저 아래서 인기척이 들리는군. 아마 자넬 구할 사람들일
걸세. 그들에게 전해주게. 경거망동하지 말라고. 그가 어둠 속으로 날아가는 것을
바라보며 관운빈은 한숨을 쉬었다.
직접 남궁청운의 목을 베기 위해 오신단 말씀이오 일이군요. 어린이집이사 놈
만큼은 내 손으로 처단하고 싶었는데. 그동안 녀석의 종노릇하느라 오죽이나 한이
맺혔겠느냐 노부는 충분히 이해한다. 듣던 홍루부인의 미색을 이번에는 직접 볼 수
있게 됐군요.종리무와 소손방이었다. 3.5톤이사비용 잠룡헌에 술상을 차려놓은 채
대화하고 있었다. 외눈에 묘한 빛을 띄우며 물었다. 몰라서 물으십니까 한마디로 꿀
속에 잠겨 사는 기분입니다. 그리도 좋으냐 그런데 네 어여쁜 각시는 왜 골방에
처박혀 꼼짝을 않는 거냐 아직은 사람들 보기가 부끄러운가 봅니다.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 원덕리 3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