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닥뜨려 오는 자도 있기는 했으나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바람에 천성보의 넓은
정원은 일대 아수라장으로 화하고 말았다. 나를 벌하기를. 대체 이들에게 무슨 죄가
있단 말인가 그는 이런 부르짖음을 씹으며 계속 앞으로 전진했다. 혈로라고나 할까
영호걸은 스스로를 지옥의 아수라귀로 규정지으며 어쩌면 자신을 향한 것인지도
모를 강한 분노에 사로잡힌 채 혈로를 이어가고 있었다. 말이 아니었다. 외담이
보였다. 다해 뇌정도를 휘둘렀다. 그를 가로 막으려던 무사들이 그 일도에
추풍낙엽처럼 맥없이 우수수 쓰러져 버렸다. 영호걸의 두 발이 힘껏 지면을 박찼다.
그의 진로를 차단했다. 5톤차 영호걸은 일순 멈칫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일반 무사들과는 본질적으로 틀렸다. 이사5톤트럭 네가 이렇듯 무수한 인명을
해치다니, 그러고도 살아서 이 천성보를 빠져 나가려 하느냐 무진동이사 수하들의
죽음을 애통해마지 않는 노대협으로 변신해 있었다. 밤하늘로 멀리 울려 퍼졌다.
절대로 용서치 않겠소. 당신의 그 허위에 찬 목숨을 이 손으로 거두겠소이다. 하나의
판관필을 꺼내 들었다. 유화성의 안면이 그답지 않게 심하게 씰룩거렸다. 벌써
허공을 가르고 있었다. 전수받은 절초들이 전개되고 있었다.
강원도 양구군 양구읍 상무룡리 24516
날려 그 무시무시한 공세를 피해냈다. 승풍, 너는 천유자와 어떤 사이냐 그것은
전음으로서 영호걸만이 들을 수 있었다. 기업이사비용 두렵소 내가 만일 마도쪽
인물의 무공을 썼더라면 상황은 또 달라졌겠지, 안 그렇소 그가 이런 비아냥을
전음으로 쏟아낸 것은 작금의 상황에 별다른 대책이 되어 주지 못하기 때문이었다.
말한다 한들 유화성이 오랜 세월에 걸쳐 다져온 신뢰 기반에는 아무런 영향도 미칠
수가 없을 뿐더러, 역으로 그 자신이 미친 사람 취급이나 당하지 않으면 다행이었다.
영호걸은 수중의 판관필을 더욱 무섭게 휘둘러 갔다. 천지가 온통 금색 광망으로
뒤덮여 버렸다. 이사5톤트럭 신형을 뒤로 빼냈다. 앞섶이 길게 찢겨지더니 그 사이로
가느다란 선혈이 배어 나왔다. 프리미엄보관이사 신형이 탈출을 달성한 것은 바로
그때였다. 이사5톤트럭 영호걸을 뒤쫓을 생각도 않고 장승처럼 그 자리에 우뚝 서
있었다. 탄식이 배어 있는 듯 했다. 무작정 달리고 있었다. 영호걸의 앞에 문득
하나의 숲이 나타났다. 이런 말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