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포이달극산의 서쪽 기슭으로 돌아갔다. 돌벽이 마찰음을 내며 열렸다. 그는 어느
한 석실을 향해 신형을 날렸다. 굳게 닫힌 문을 노려보는 도천기의 준미한 얼굴에는
음흉하고도 교활한 미소가 번지고 있었다. 서서히 석문을 향해 밀었다. 원룸이사후기
삽시에 먼지로 화해 허물어져 내렸다. 즉시 석실 안으로 뛰어들었다. 도천기는 서가에
꽂혀 있는 수많은 무공비급 중에서 한 권의 두터운 고서를 찾아냈다. 전서체로
명옥진경이라는 글씨가 씌여 있었다. 흐른 듯 빛바랜 책자를 움켜쥔 순간 도천기의
얼굴에는 이루 말할 수 없는 득의와 희열이 떠올랐다.
신비무학이 적힌 고금 제일기서이자 부소가 지닌 무학의 원천이 바로 이것이다. 눈이
점차 열기를 띄어갔다. 실험장비이전 않다. 요해와 명옥진기 이것이면 충분하다.
타지역이사비용 찢어내더니 대소를 터뜨렸다. 그의 신형은 다시 승천별부의 깊숙한
곳으로 날아갔다. 광장의 한쪽 벽이 온통 얼음으로 뒤덮혀 있었다. 음독무비한
탈정환골대법으로 만들어 냈던 마녀들이었다. 빙벽 앞에서 야차설녀들를 바라보며
기소를 흘리고 있었다. 년 후면 나는 고금제일의 고수가 된다.
경상북도 상주시 낙동면 유곡리 37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