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처럼 그 부분에서 확언할 수 있는 이유는 나름대로 근거가 될 만한 일을 알고
있기 때문일세. 형님이란 인물은 가볍게 탄식했다. 1.5룸이사 육십 년 전에 있었던
동정애사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있는가 물론 알고 있지요. 최소한 저와 동배인
인물들까지는 모두 다 그 얘기를 모르지 않을 것입니다. 말해도 못알아 듣겠나 그럼
설명해 주지. 미인도는 바로 그 동정애사와 관계가 있네. 장제라고 불리운 자가
궁금한 듯 재촉했다.
소제 우둔하여 무슨 말씀인지 통 모르겠습니다. 알겠네. 후후.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육십 년 전의 일일세. 컨테이너보관료 사내는 낮으나 꽤 침착한 어조로
긴긴 얘기를 풀어 놓기 시작했다. 비극적인 사랑의 이야기다. 유지하고 있었다.
나타난 세 명의 신진고수를 빗댄 노랫말로써, 그들의 별호는 각기 이러했다.
원룸보관이사 금봉신녀, 천풍황룡검, 그리고 혈호백공자.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용전리 37531
무공은 능히 삼산오악을 진동시킬 정도로 고강했다. 컨테이너보관료 명이 모두
동시대에 출현했다는 것, 또한 그들 중 두 명이 남자이며 나머지 한 명이
여인이었다는 점 등이었다. 이삿날 남자가 똑같이 한 여인을 사랑하게 된 데에서
비롯되었던 것이다. 친구사이라 했다. 금봉신녀라는 존재가 그들 사이에 끼게 되자
양상이 달라졌다. 가장 큰 문제는 금봉신녀의 태도였다. 애매모호한 자세로 두
남자를 상대하였으며, 이 때문에 한창 혈기가 왕성한 두 청년은 결국 생사를 건
혈투를 벌이기에 이르고 말았다. 마침내 대결의 장소는 동정호반으로 정해졌고,
천풍황룡검과 혈호백공자는 그 곳에서 치열한 격투를 치르게 되었다.
하늘이 놀라고 땅도 뒤집힐 정도로 엄청난 사투였다. 컨테이너보관료 용호상박의
혈투는 장장 일주야를 끌었다. 혈호백공자는 불운하게도 그와 내내 평수를 이루다가
마지막 초식을 당해내지 못해 한 쪽 팔을 잃고 말았던 것이다. 보관포장이사 두 명의
인물에게 정녕 뜻밖의 선언을 했다. 말했어야 했는데 너무 늦었군요. 저는 당신들 중
어느 쪽과도 혼인을 할 수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