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약했지만 그녀를 떠나도록 내버려 두고 있었다. 밤 똑같은 별빛이 총총한 밤하늘
아래 똑같은 누런 모래바닥 위에서 그녀는 다른 사람을 만나게 된 것이었다.
가구장기보관 그런 짓을 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던 터였다. 외로워하는 어린애
같았는데 한순간에 그만 야수로 변하고 말았던 것이다. 있어 그가 그렇게 변한 것일까
하면 마방령의 마음은 즉시 가시에 찔린 듯한 아픔을 느끼게 되는 것이었다. 그녀는
일찍이 한번도 그와같이 다른 사람을 본 적이 없었다. 두 사람은 갑자기 똑같이
그녀로 하여금 좀처럼 잊을 수 없게 만들었다.
자기의 일생이 틀림없이 그들 두 사람에 의해서 바꾸어지게 되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무거운 발자국 소리가 한차례 한차례씩 들려오고 있었으나 그녀는 그것이
부친의 발자국 소리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물류센터이전 위층을 침실로 삼고 있었던
것이었다. 이삿짐센터보관비용 자기의 딸을 살펴보곤 했지만 이 이틀 동안만큼은
밤에 딸을 찾아보는 일을 잊고 지내는 것 같았다. 그 역시 잠을 자지 못하고 있었고 이
무거운 발걸음은 언제나 날이 밝을 때까지 계속되다가 가까스로 멈추게 되는
것이었다.
충청남도 청양군 목면 안심리 33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