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의 입에서 쾌락의 신음이 나왔다. 깨어났다는 것을 알고 본격적으로 여인의
온몸을 더듬으며 한 손으론 자신의 의복을 찢듯이 벗어 버렸다. 침의는 어느 새 말려
올라가 있었고, 젖가리개와 고의도 이미 사라져 버렸다. 간이창고 돌돌 말린 침의를 목
부분에 두른 채 여인의 인어와 같은 동체는 꿈틀거렸다. 몸이었던가를 기억해 내려고
애쓰고 있었으나 도대체 누구의 몸이었던가가 기억나지 않았다.
겨운 신음성이 잔잔하게 실내를 울렸다. 이사1톤트럭 파고들자 여인의 몸이 자신의
몸에서 떨어지려 하자, 제갈천은 두 손으로 여인의 몸을 고정시킨 후 힘차게 자신의
하물을 여인의 밀궁 속으로 쑤셔넣었다. 제갈천은 여인의 비명 소리에 약간 놀랐다.
여인들이란 처음 할 때만 고통을 느끼지, 두 번째부터는 고통을 느끼지 않는 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사앱 해서 그런가 보다 제갈천은 여인의 몸 뒤에서 마치
여인을 창으로 꿰듯 자신의 하물로 여인의 밀궁을 가득 채운 후 잠시 정지해 있었다.
몸이 앞뒤로 움직이기 시작하자, 여인은 두 손으로 침상의 요를 움켜쥐고 고통을 참는
듯한 몸짓을 하였다.
충청북도 보은군 보은읍 대야리 28916
고통은 사라지고 쾌락이 찾아 들었는지 좀 전과는 다른 신음성을 내고 있었다.
이사1톤트럭 한동안 계속되던 제갈천의 움직임이 멈추고 갑자기 부르르 떨자, 여인은
자신의 밀궁 안에 있던 제갈천의 하물이 뜨겁게 부풀어오르더니 자신의 밀궁 깊숙한
곳을 향하여 마치 푹죽을 터뜨리는 듯한 느낌에 혼절을 하고 말았다. 그렇게도
악착같이 쥐고 있던 의식을 놓았던 여인은 곧 정신을 차리고 그때까지도 계속되고
있는 푹죽놀이에서 강렬한 쾌감을 느꼈다. 장기이삿짐보관 안쪽으로 힘껏 굽혀져
있었고, 침상 위의 요를 있는 힘껏 움켜쥐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