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구를 알 리가 없어. 입으로는 불가능이라 말했지만 혹시 하는 두려운 생각이
들었다. 2.5톤용달이사 너를 죽여버릴 테다. 보고는 절대로 오래 못 산다는 말을 알고
있지난 더 살고 싶소. 그는 소미미가 비밀출구로 가는 줄은 알았으나 그 뒤를 쫓지는
않았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머리를 갸우뚱거리며 그들이 있던 방으로 발걸음
소리도 내지 않고 조용히 돌아왔다. 움직이기 시작했다. 죽이고 꼼짝않고
지켜보았다. 어른 어디계시죠 소리를 내지 않았다. 확인하자 불현듯 일어섰다. 문에
다가가 문 사이로 안을 들여다보았다.
강옥랑은 주저하는 빛도 없이 그 용변 보던 곳으로 들어갔다. 속으로 기어 들어갔다.
사무실소형이사 목소리로 말했다. 이삿짐장기보관 열고 들어가서 변을 보나
해독이라고 들었는데 난 중독이 되어서 그래서 이 자식, 날 속일 생각은 말아라. 정
실토하지 않는다면 널 끌고 소미미를 찾아 갈 테다. 넌 그들을 죽이고 소미미를
떠나게 한 뒤, 그 동안 고심해 놓은 방법으로 달아나려 했겠지 네가 아무리 간사해도
내 눈을 벗어날 수는 없어. 난 벌써부터 네 속마음을 알고 있었지. 살고 싶으면 나와
협상하자. 맞았어요. 똥통에 숨으려고 하다니. 냄새가 풍기지 않나 큰 문제는
아니죠. 사람들을 많이 보았지만 그중 가장 지독한 것은 아마 너일 듯 싶구나. 나
자신도 탄복을 했어.
경기도 김포시 북변동 1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