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음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구려 길게 숨을 들이마셨다가 갑자기 질문을
던졌다. 가야 만마당에 도달할 수 있겠소 이삿짐포장 그렇다면 지금은 이미
지나쳤다는 것이오 이곳 역시 만마당의 지계라오. 넓지는 않지만 동쪽에서
서쪽까지는 빠른 말로 급히 달린다고 했을 적에 이른 아침에 출발을 하더라도
해가 질 때가 되어야만이 다다를 수 있소이다.
우리들에게 아침 밥을 먹자고 청한 것이오 영빈관은 바로 앞쪽 얼마 되지 않는
곳에 있소이다. 이삿짐비용 울음소리가 사면 팔방에서 들려오고 있었다.
지방포장이사 바라보니 이미 앞쪽에 한 조각의 등불이 보였다. 곳에 있을
터였다. 마차는 하나의 목책 앞에서 멈추었다. 높이가 삼 장이나 되었고 그
안쪽에 집들이 자리잡고 있었는데 몇 칸이나 되는지 알 수가 없었다.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인리 17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