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에라도 걸렸단 말이오 위의 노인이 급히 말했다. 이사짐장기보관 놓아 주게.
장노인은 머리를 긁적이며 잠시 머뭇거렸다. 놈은 흑살장을 할 줄 압니다.
속임수에 넘어가지는 마십시오. 안색이 약간 변하며 말을 더듬거렸다.
그렇다면 당신은 탈혼장 방통이 파견해서 온 것이오 몹시 불쾌한 듯이 미간을
찌푸렸다. 무슨 소리를 하고 있소 당노제는 사천당문의 자 제인데 누가 그런
쓸데없는 소리를 했단 말이오 그러니 조금도 의심하지 말고 어서 철장문을
여시오.
했다. 이사전문 년 전부터 아는 사이이니 그를 믿고 어서 문을 열어 주시오.
이사앱 장노인은 하는 수 없이 톱을 가지고 철사를 하나하나 끊었다.
되돌아가자 아란이란 소녀가 손뼉을 쳤다. 저의 할아버지처럼 크시군요. 포에
묶여 있는 당승무를 가리키며 입을 열었다. 끄덕이며 가벼운 탄식을 했다.
풀어주자 그는 급히 고개를 돌렸다.
전라남도 고흥군 두원면 학곡리 59514
비록 시골 낭자 차림이었지만 얼굴은 몹시 예뻤다. 이사앱 치밀어 올랐지만
발악은 할 수가 없었다. 아란은 고개를 돌리며 얼굴을 붉혔다. 소불이는
당승무를 바라보며 몸을 돌렸다. 방 안의 시설은 밖에서 보던 것과 마찬가지로
매우 간단했으며 하 나의 침상과 책상, 의자 밖에 없었다. 침상 위에 앉아 토는
소노반을 향해 손짓을 했다. 노제 이분이 바로 자네가 찾고자 했던
사마장홍이네. 공수를 하며 허리를 굽혔다. 소인 당승무, 사마노인장에게
문안을 드리옵니다.
침상 옆에 있는 의자를 가리켰다. 걸어 다녔으니 자네도 의자에 편히 앉게 듯
물었다. 이사앱 소노 대체 무슨 병을 앓았기에 그처럼 형편이 없소 탄식을
하며 입을 열었다. 저렴한이사업체 소불이는 경악을 금치 못하며 다그쳐
물었다. 내쉬며 천천히 설명했다. 저의 몸에다 수작을 부린 것 같소. 십육
일마다 한 번씩 발작을 하며 지금은 벌 써 삼 년이나 되었소. 이사노하우 듯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다시 물었다. 당신은 방통과 아무런 원한도 없는데 그가
무엇 때문에 당신의 몸에 독을 썼단 말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