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를 바 없었다. 들고서 상대방의 무릎 연골을 따 버린다. 용달이사1톤 미소를
띠며 척상을 불렀다. 누가 많이 죽이나 시합하자 그래서 많이 죽이는 사람에게
형님이라 부르기로 하자 석두가 무슨 꿍꿍이속이 있는 게 아닐까 모르게
꺼림칙한 기분이 들었으나 승낙하고 말았다. 사람은 꼭 형님이라고 불러야 된다
척상이 모르게 더욱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저 철두가 내게 형님이라고 부르게
생겼구나
빛내며 사방을 두리번거렸다. 유리알 같은 두 눈이 번쩍 빛을 발했다. 부분이사
시선이 멈추어진 곳에는 한 백의미장부가 하얀 백삼자락을 휘날리며 싸움을
관전하고 있었다. 조금 전에 염소수염이 사기를 치고 있다고 전음을 보낸 사람이
틀림없는 주인님이었군 기숙사이사 웅적의 시선이 마주쳤다. 전음을 보냈다. 볼
것이 있는데요. 전음으로 답해 주었다. 척상에게 자신 있게 내기를 하자고 한다
했더니. 대뜸 웅적의 시커먼 속셈을 읽을 수 있었다.
전라남도 구례군 토지면 외곡리 57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