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다를 것이다. 대꾸도 할 수가 없었다. 이삿짐트럭 이별인가 보오. 어젯밤은
즐거웠소. 재회를 최후의 위안으로 삼고자 했다. 삼잔노인은 철장을 곧추세운
채 허공으로 솟구쳐오르려 했다. 3 ★ 구원을 갚기 위해서 ■ 만천화우 1권 제5장
극복될 수 없는 한계 3 노인의 공세를 제지시켰다. 음성에 깃든 위력을
실감하고는 지체없이 공세를 거두었다. 깃털처럼 가볍게 장내로 내려섰다.
학처럼 고고한 기품을 지닌 그 노인은 일신에 학창의 鶴 衣 를 걸쳤으며 챙이
넓은 방갓을 올려쓰고 있었다.
양 탈속한 용모였다. 이삿짐센터차 천잔수라 불리운 삼잔노인은 갑작스레
출현한 백미노인을 한 동안 뚫어져라 응시했다. 약간만 알고 있더라도 그처럼
태연하지는 못했으리라. 실험장비이전 손가락 안에 꼽히는 초절정 고수이다.
종횡했었는데, 그 당시라면 그의 명호만 들어도 흑백 양도의 고수들이 기를
펴지 못했다. 천잔수는 원래부터 성격이 지나치게 독선적이고 괴퍅한 나머지
살육을 즐기는 마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흑백무림을 통틀어경원시 되던
인물이었다.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동빈1가 37722
사십 년 전에 있은 그의 돌연한 실종은 무림에 큰 충격을 던져 무수한
억측까지도 야기시킨 바 있었다. 천잔수의 독목에 뒤늦게야 희미한 미소가
어렸다. 그는 철창을 바닥에 찍어세우고는 손을 내밀었다. 자네는 여전하군.
조금도 변하지 않았네. 서슴치 않고 천잔수의 독수를 잡아갔다. 이삿짐센터차
모르겠지만 노부는 자네를 알고 있네. 의미로 그런 소리를 하는지는
의심스러웠지만 자신을 안다는 말에 일단 품위있게 보이려 애썼다. 그를
응시했다. 당금 무림에서 백도 협사들의 우상이자 정신적인 지주로 추앙되는
강호일정일 걸세. 포권지례를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