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영의 눈썹이 파르르 경련을 일으켰다. 조물주가 혼신의 힘을 기울여 빚어 놓은 듯한
가지런이 뻗은 두 옥주는 한 점의 티끌도 없이 청명하기만 했다. 그녀의 몸에 경련이
일어났다. 이삿짐운반 평정심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청순무구한 소녀의 몸으로, 감내할
수 없는 치욕의 순간을 버텨보리라던 결심은 더러운 손길이 닿는 순간 여지없이 무너져
버리고 만 것이다. 애초부터 불가능한 순진한 소녀의 각오였었다.
만일 목숨을 담보로 한 것이었다면 사사영은 차라리 담담한 마음으로 죽음을 택했을
것이다. 되어 한껏 기세가 등등해졌다. 기업이사전문업체 네게 어울린다. 마침내 울음을
터뜨리는 사사영이었다. 없이 흡족한 마음이 되어 사사영의 어깨와 등을 쓰다듬었다.
분광을 뿜으며 장발의 청년이 방안으로 뛰어 들었다. 수인복을 걸친 장발청년, 그는 바로
백육호였다.
충청남도 보령시 웅천읍 수부리 33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