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언제 사라졌는지 유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저곳에 있었고 많은
집채들이 줄지어 서있었다. 다시 여러 곳의 문을 지나게 되었다. 침대보관
이러한 분위기가 더욱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수단이 정말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모양이었다. 요사한 면이 있었다. 휘황하게 켜 놓은 대청으로
안내되었다. 한 남자도 볼 수 없다는 점을 이상하게 느끼면서 아름다운
소녀들의 모습을 두루 살펴보기도 했다. 대청 한복판에는 금빛이 나는
장식으로 사람의 눈을 부시게 하였다. 두른 주환은 주렴이 드리워져 있는
곳을 향해 고운 음성으로 말했다. 목당주, 방대협과 상맹주께서
왕림하셨습니다. 음성이 들려 왔다.
올려지고 보석으로 머리를 장식했으며 얼굴엔 화장을 잔뜩 한 붉은 비단옷의
노부인이 웃음을 머금고 나왔다. 이 구천선자 목천문을 한 번 본 적이
있었다. 상미명은 이런 괴이한 장면을 처음 대하는 형편이었다.
원룸포장이사가격 얼굴에 웃음을 떠올리며 손을 내밀었다.
용달이사포장이사 강호에서 명성이 자자한 방소제와 황하 일대에서 위세를
떨친 상소제가 이곳까지 찾아주시다니 정말 반갑습니다. 강호에서
덩덩거리는 두 젊은이지만 꽃과 같이 아리따운 소녀들이 시중을 받고 보니
사실은 정신을 차릴 수가 없을 지경이었다.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석소동 28369
간단하게 인사의 말을 주고 받았을 뿐이었다. 용달이사포장이사 젊은이를
수정 병풍이 둘러쳐진 앞자리에 안내했으며 구천선자는 그들과 마주앉았다.
비단 수건이 무엇을 뜻하는지 천음교 외의 사람은 알 도리가 없었다. 시선이
마주쳤을 때 그녀의 눈에 원망이 서려 있는 듯한 빛을 느낄 수 있었다.
구천선자는 두 젊은이에게 매우 친절하게 이것저것 물었다. 사누이는 행복한
사람이야. 방소제도 역시 아마 한시도 그녀를 잊지 못했을 것이네. 정이 있는
사람은 맺어져야 한다는 것이 폐교의 유일한 소망이기도 하고, 또 이런 일엔
적극적으로 나서서 돕기도 한다네. 그렇지 않으면 방소제 한 사람으로서
우리 교에 들어올 자격을 갖추지 못하게 되지.
천음교에 들어올 것을 원하고 있는 것처럼 들렸다. 그리하여 그는 낭랑한
어조로 말했다. 용달이사포장이사 사소저는 지금 어디에 있는지 나를 그녀가
있는 곳으로 안내하여 주십시오. 귀교의 일은 제가 아직 잘 모르고 있으며
사람의 뜻은 각기 다른 바로서 이 방모는 이미 태산에서 결정한 뜻을 한평생
변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말에 개의치 않았다. 우리와 뜻을 같이 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네. 방노제는 천리 길을 멀다 않고 달려온 몸이니 이 늙은이는
주인의 도리를 다하지 않을 수 없지. 더구나 방소제와 사누이가 이제부터
결합할 것이니 축하를 하지 않을 수 없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