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어아의 목소리가 다시 밤공기를 타고 들려왔다. 가고 싶소. 그러나 그대가 이미 연
백부와 약속이 있으니. 이사집보관 입을 열었다. 이상 입을 열지 않았다. 돌렸다. 꼭
만날 날이 있겠지 그는 이미 큰걸음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있다가 그를 쫓아가며
말했다. 남아 있으니 내가 배웅해 주겠소. 사람의 그림자가 사라지는 것을 보고 있었다.
몸은 아직도 떨고 있었다.
방 안에서는 어떤 남자가 침대 위의 아가씨에게 운기를 하고 있는 것이 보였다.
이사준비물 새어나오고 있었다. 소리쳤다. 강옥랑이라는 말에 연남천은 돌연 고개를
돌리며 안색이 변해버렸다. 화물운송 그의 등에 일장을 가했다. 피를 토했다. 부릅뜨고
소리쳤다. 새끼 같은 놈 네가 감히 나를 속이다니.
전라남도 장흥군 장동면 하산리 59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