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의 장한이 대경실색했다. 목교가 호보하를 가로질러 놓였다. 그들은 황당한
얼굴로 재빨리 생사필 마자휘를 부축하려 했다. 하늘을 똑바로 볼 수조차
없거늘, 무슨 면목으로 너희들의 부축까지 받겠느냐 스스로 들어 가겠다.
발걸음으로 목교를 내딛었다. 리모델링보관이사 장한도 사태를 직감한 듯 그
이상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생사필 마자휘는 죄인을 자처하며 오체투지
하고 있었다. 않아 보주인 유화성이 의사청 안쪽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깃든 그
음성은 누가 들어도 영락없는 마자휘의 그것이었다. 진정하고 어떤 일이
있었는지부터 소상히 말하시오. 설사 문책을 하더라도 정황을 제대로 알아야 할
것 아니오
적지 아니 충격을 받은 듯 했으나 이 순간에도 그 특유의 인자함만은 여전히
고수하고 있었다. 4월손없는날 인해 속하들은 손 한 번 제대로 써 보지도 못한
채 전멸을. 흐리고 있을 때, 의사청 안으로부터 유청청의 아리따운 자태가
나타났다. 다시 물었다. 방금 무 무엇이라 하셨습니까 신음에 가까웠다.
찰나적으로 크게 흔들렸다. 그녀를 부축하며 무거운 음성으로 말했다. 나시오.
안으로 들어가서 얘기합시다. 이윽고 그들 삼 인은 의사청 안에서 마주 앉게
되었다. 일들을 하나도 빼놓지 않고 상세히 보고하기에 이르렀다. 보관이사후기
얘기가 진행되는 도중, 유청청은 더 견디지 못하고 결국 혼절해 버렸다.
경상남도 거창군 남상면 임불리 50150
으음, 이 아이까지 노부를 어렵게 만드는구려. 미안하오, 마당주. 어서 하던
말을 계속 하시오. 2월손없는날 순간, 영호걸은 볼 수 있었다. 4월손없는날
영호걸이 더 했으면 더 했지, 결코 덜 하지 않았다. 세상 걱정 모르고 귀하게
자라온 여인이 나로 인해 때아닌 고초를 겪는구나. 중단될 수밖에 없었다. 그
사이, 유화성이 시비들을 불러 의식을 잃은 유청청을 데려 가도록 명했다.
아닌가 녹림의 무리들까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기승을 부리다니, 항차
무림의 앞날이 걱정이로다. 바로 누구도 따르지 못할 대인의 풍도였다. 고개가
절로 꺾였다. 때마다 어떻게 그 소식을 미리 알아 내고 습격을 감행해 오는
것입니까 속하는 그 부분이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깃들어 있었다.